2016 관구장회의 및 미국성공회 의장주교 성명서

2016 관구장회의 및 미국성공회 의장주교 성명서


[2016 세계성공회관구장회의]

세계성공회공동체 소식 2016년 첫 소식으로 지난 2016년 1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영국 캔터베리대성당에서 개최된 2016 세계성공회 관구장회의에서 채택한 성명서와 이와 관련하여 언론에 공개된 미국성공회 수좌주교 마이클 커리 주교의 비디오 성명서 전문을 보내드립니다. 성공회 공동체의 일치와 연대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6 관구장회의 성명서]

1. 우리 성공회 관구장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우리의 일치를 보존해 나갈 수 있을지를 성찰하기 위하여 결혼에 관한 우리의 이해에 깊은 차이가 계속 존재하는 가운데 함께 기도하고 고민하기 위하여 모였다.


2. 미국성공회(TEC) 교회헌법에서 최근 결혼에 대한 정의를 바꾸기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문제는 결혼교리에 관한 우리 관구들 대다수가 견지하는 신앙과 가르침으로부터의 근본적인 이탈을 의미한다. 다른 관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발할 가능성은 이 문제에 대한 긴장을 높일 수 있다.


3. 우리 모두는 이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듭되어 온 것이 우리 성공회 공동체에 깊은 고통을 불러왔다고 인식한다.


4. 성서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교회가 간직해 온 혼인에 대한 전통적인 교리는 ‘결혼이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의 한 평생 동안의 신실한 연합’으로 정의한다. 여기 모인 대다수는 이 가르침을 확신한다.


5. 우리들 대다수는, 기존에 가져온 세계관구장 모임에서 공교회적 연합 없이 교리 문제에 관해 일방통행적 입장을 견지해온 행동들을 세계 성공회 공동체안의 상호관계 유지에 내포된 서로간의 책임적 자세와 상호의존으로부터의 이탈로 간주한다.


6. 그와 같은 행동들의 반복은 우리 성공회 공동체를 손상시키고 우리들 사이에 더 깊은 불신을 낳게 한다. 그것은 또한 우리들과 각 지역 사이에 중대한 거리감을 초래하며 우리 공동체내 여러 기구들의 기능과 우리의 역사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방식 위에 거대한 긴장을 몰아오게 된다.


7. 우리의 일치된 갈망은 함께 걷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미국성공회가 향후 3년간 본 공동체의 에큐메니칼, 초종파적 연합체에서 우리를 대표할 수가 없고, 본 공동체 내부의 실행위원회에도 대표로서 참여하거나 직책에 피선되어서 안되며, 다만 여전히 성공회의 한 회원교단으로 참여하되 교리나 행정에 관한 그 어떤 의제에도 결정권이 없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식한다.


8. 우리는 캔터베리 대주교가 이 문제를 위한 위원회를 지명하여 구성하고 관계회복을 위한 서로간의 대화를 유지하고 상호신뢰감을 되살리며 남은 상처를 치유하는 활동을 통하여 우리의 공통점과 깊은 차이점의 범위를 인식하는 한편,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 가운데 우리의 하나 됨을 확신시켜 주기를 바란다.


[미국성공회 수좌주교 비디오 성명서]

이 관구장회의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기도해주신 여러분들에게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회의를 위하여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 있는 저를 위해, 또 그 이전에 제가 아팠을 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건장합니다. 하느님은 하느님이십니다.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이번 모임에 대해 몇 말씀 나누겠습니다. 이 결론은 우리가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계속 실망하는 동안 기억해야 할 것은 성공회 공동체는 실로 어떤 조직이나 모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공회 공동체는 선교 협력을 위해 지어져 온 관계적인 연결망입니다. 우리는 공통된 신앙의 뿌리를 가진 관계입니다. 친구 관구를 둔 관계입니다. 세계 각지에 있는 지역교회들의 관계입니다. 그 무엇보다 가난한 사람 중에 가장 가난한 사람을 돕고, 그 어떤 어린이도 배가 고픈 채로 잠이 들지 않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돕는, 나자렛 예수의 길을 따르고 섬기겠다고 헌신한 관계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공회 공동체입니다. 그리고 이 공동체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이들이 가슴을 졸여가며 아픔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여전히 성공회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공회입니다. 우리는 예수 운동의 일부입니다. 그 예수 운동은 계속 되고 있고, 우리의 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실은 바로, 우리의 소명이 이 공동체를 돕는 데 있을 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모든 이들을 향하여 가지고 계시는 사랑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그 사랑을 살아내기 위해 자라가도록 많은 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소명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완전하게 환영받고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진정한 기도의 집이 되는 성공회 교회와 공동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일이 일어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소명일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높은 소명을 말해야만 합니다. 사랑과 믿음의 높은 소명을 말하고 우리와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사랑하고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는 사랑하고 함께 사랑할 겁니다. 우리는 예수 운동의 일부분입니다. 하느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신 그 사랑을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고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당신을 축복하십니다. 우리 신앙을 지키고 앞으로 전진합시다.


미국성공회 수좌주교 마이클 커리 주교



 ◐ 번역 편집 : 관구(교무원) 홍보협력팀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www.skh.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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