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차 전국의회 - 연세대학교 이사파송 문제에 관한 결의안


연세대학교 이사파송 문제에 관한 결의안
 
작년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정관개정을 통해서 성공회를 위시한 교단파송 이사 제도를 폐지한 것과 관련하여 그 부당성을 알리고 정관 원상복귀를 요구하는 결의문을 전국의회 이름으로 발표함.
 
연세대학교 이사회는 정관을 원상 복귀하라!
 
우리는 이 땅에 하느님의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도록 헌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한국교회 초기 선교사들의 기도와 열정을 잘 기억하고 있다. 특별히 선교사들의 교육선교는 절망가운데 있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민족적 비전을 보게 하였고 오늘날 눈부신 사회경제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연세대학교는 이러한 선교사들의 땀과 노력의 산물이요, 그동안 한국교회는 연세대학교의 값진 유산을 지켜가고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10월 27일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법인 이사회는 정관 개악으로 초기 선교사들과 한국교회의 뜻을 저버리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다.
 
연세대학교의 건학이념은 기독교 신앙을 가르치고 신앙에 입각한 민족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있다. 이것은 어떤 이유로도 변경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세대학교 이사회(이사장 :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가 기독교 교단 파송 이사 조항을 삭제한 것은 이러한 연세대학교의 창립 정신과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처사이다. 또한 우리는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기독교 교단 파송 조항을 삭제하는 과정부터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연세대 이사회는 학교의 근간을 규정하는 이사 구성에 관한 건을 이사들에게 미리 고지하지도 않은 채 회의 당일 즉석에서 기타 안건으로 처리했으며, 한국교회와는 사전에 어떤 상의도 없었다. 더욱이 정관을 고칠 당시 한국교회 파송 이사 중 2명과 감사 1명이 다년간 결원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충원하지 않은 채 12명 중 9명의 이사만으로 위와 같은 결의를 단행했다. 또한 정관에 따르면 이사는 모두 기독교인이어야하지만 일부 이사는 비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이사로서 이번 결정에 참여했다는 점은 명백한 불법이다.
 
따라서 우리는 연세대학교가 한 개인에게 사유화되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연세대학교 이사회가 정관을 원상 복귀하여 연세대학교의 건학이념을 보존하고 교육의 공공성을 지켜가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2년 6월 12일
대한성공회 전국의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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