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13호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주교
교회가 되찾은 예언자적 소명에 기뻐하다.

 
성공회 대주교인 타보 막코바 박사에 따르면, 남아프리카 교회가 “예언자적 소명(비전)을 되찾고 있다.”

어제 남아프리카 성공회(ACSA, Anglican Church of Southern Africa) 대주교이자 케이프타운 대주교가 라오스(국민)에게 보낸 최근 서한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대주교는 편지에 이렇게 썼다. “성 토요일 이래 종교 지도자들이 투명한 통치와 책임을 요구하며 증인 도보행렬을 실천에 옮겼을 때 나는 세상에 깃든 하느님의 사랑을 목격한 이라면 어떠해야 할지에 관해 곰곰이 생각해봤다.”

(막코바 대주교와 투투 대주교가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증인 행열에 함께 했다. 사진 제공 : 남아프리카성공회)


막코바 대주교가 이어 말했다. “전체 교회가 정의에 헌신하셨던 그리스도처럼 예언자의 소명을 되찾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이 과제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자신감을 갖고 확신한다.”

대주교는 회복과 해방에 관한 성경 이야기에 빗대어 이렇게 경고했다. “유배 생활은 잊어버리기 쉽다. 지위와 더불어 권력과 부의 유혹에 빠지거나, 하느님을 잊거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잊기도 쉽다. 눈이 두 개가 있을지라도 보고도 못 본 채하기 쉽다.”

대주교는 남아프리카 국민에게 스무 살 먹은 공화국의 민주주의를 축하해야 하는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축하할 이유는 많다. 진정으로 말해야 할 이야기들이 있다. 무엇보다도 오늘 우리의 헌법을 기념할 수 있다. 헌법은 우리가 일궈낸 업적으로서 찬양해마지않는 거의 모든 것을 보장한다.”

“그것들은 흑인의 투표권, 흑백을 가리지 않는 모든 개인의 평등권, 주택과 위생, 물과 전기의 공급, 민주주의를 지키고 올바른 통치를 촉진하기 위해 수립된 독립적 제도들이다.”

대주교는 수십 년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이룩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불평등 수준에 충격을 나타냈다. 그는 부유한 도시들과 그 밖의 나머지 지역들 사이에 존재하는 거대한 격차를 지적했다.

“우리는 대규모의 소득격차를 감수하며 살고 있다. 그러한 격차는 대체로 인종에 기반을 두지만 점점 더 중산층에 끼어드는 데 성공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많은 경우, 흑인에 대한 경제적 우대정책은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를 좁히기보다는 오히려 불평등에 이바지한다.”

막코바 대주교가 말했다. 누군가의 삶의 기회란 게 여전히 부모가 누구이며 또 그네들이 특권을 가졌는지 아닌지에 달려 있다. “만일 그대가 가난하다면, 부모가 살았던 종류의 삶에서 도망치려고 몸부림치는 가능성밖에 없다.”

“그러나 부자라면, 흑인이든 백인이든 자녀들에게 특권이란 유산을 물려주면 될 것이다. 자원을 소유한 가족은 계속하여 자원을 소유하고 후원을 받는 사람들은 그러한 혜택을 자녀들에게 넘겨준다. 그와 같은 불공평한 권력 배분이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을 여전히 괴롭힌다.”
4월 19일, 남아프리카 성공회(ACSA)는 탄생 20돌을 맞이한 남아프리카 민주주의와 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쟁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증인행렬”을 펼쳤다.

◐ 번역 편집 : 교무원 홍보협력팀
2014년 4월 30일 ACNS 벨라 줄루 기고
관련 범주어: 남아프리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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