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27호

성공회와 오리엔트 정교회, 신학의 돌파구를 마련하다

(왼쪽부터 후시그 마르디로시안 신부(아르메니아정교회 교회일치 신임담당 관), 나레그 알레마지안 대주교,
제프리 로웰 주교, 비쇼이 관구장, 참사 회원 앨리슨 바넷 코원 박사. 제공 : 아르메니아 정교회)

세계성공회와 오리엔트 정교회의 고위 신학자들이 그리스도의 성육신에 관한 이해에서 합의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했다.

이번 주 레바논의 베이루트 근처에서 만난 성공회-오리엔트 정교회 국제위원회(he Anglican-Oriental Orthodox International Commission)의 공동 의장과 서기관들은 일찍이 양 교단의 교회들에 보냈던 2002년에 합의한 그리스도론에 관한 성명서에 대한 답신들을 검토하였다.

성명서는 어떻게 인성과 신성(human and divine)이란 두 가지 본성이 한 인간 안에서 일체(예수 그리스도)가 되는지를 고찰하였다.

운영위원회는 합의에 대한 양쪽의 압도적 승인에 주목하여 약간의 수정을 고려했으며 이어 담당 위원회의 검토를 위해 서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콥틱 정교회의 비쇼이 관구장 예하, 영국교회의 제프리 로웰 주교,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나레그 알레마지안 대주교, 이 세 성직자들은 세계성공회 공동체의 일치와 신앙과 직제 담당인 앨리슨 바넷 코원 참사위원에 의해 연결됐다. 앨리슨 바넷 코원 참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육화(incarnation)에 관한 근본적인 신학적 질문 앞에서 이처럼 합의를 일궈낸 사실은 1600년 이상 오래된 분열에 돌파구를 낸 것이다. 하느님이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인간이 되셨다는 위대한 복음을 지금과 같은 시기에 교회가 다함께 선포할 수 있다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바넷 코원 박사는 회의 내내 참석자들이 중동의 여러 지역에서 터져 나오는 폭력을 의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성공회와 오리엔트 정교회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하나가 되어 하느님의 평화가 그 지역들에 다시 내리기를 기도한다.”

위원들은 실리시아의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주교구의 아람 1세(Aram I)를 알현했으며, 성하는 기독교인들을 하나로 결속시킨 위원회의 사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성공회 구성원들은 베이루트에서 여름 별장에 머물고 있는 시리아 정교회 총대주교인 이그나시우스 아프렘 2세(Ignatius Aphrem II) 성하를 알현했다.

바넷 코원 박사가 말했다. “거기에서 우리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관한 소식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과 선량한 사람들이 나서서 구제노력을 지원해야 함은 물론, 세계 강대국들로 하여금 안전을 보장하도록 격려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들었다. 8월 7일 지역교회의 총대주교들이 정세에 관해 공동 성명을 냈다. 전 세계의 성공회 교우들은 성명서를 읽고 할 수 있는 대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성명서는 7월 23일자 이그나시우스 아프렘 총대주교의 성명서와 함께 아래에서 볼 수 있다. 다음 위원회 회의는 2014년 10월 13일-17일 이집트의 카이로에서 열린다.


번역 편집 : 관구(교무원) 홍보협력팀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www.skh.or.kr

오리엔트 정교회(Oriental Orthodox)는 러시아, 그리스, 루마니아에서 믿는 동방정교회와 전혀 다른 교파이다. 오리엔트 정교회는 451년 칼케돈 공의회에서 결의된 교리를 거부한 서아시아, 이집트, 에티오피아의 전통 기독교 교회이다. 당연히 율리우스력을 사용하기에 절기가 약간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들 교회는 소위 단성론 신학을 받아들인 교회로 알려졌지만, 스스로는 단성론으로 불리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떠한 표현방식이던 이들 역시 신성이 육화했으니 인성을 수용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때문에 단성론이라는 낙인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다. 해당 교파로는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콥트 정교회, 시리아 정교회, 에티오피아 테와도히 정교회, 인도의 말랑카라 시리아 정교회, 에리트레아 테와도히 정교회 등이다. 이중 가장 교파가 큰 교회는 에티오피아 테와도히 정교회로서 신자 수가 약 4,500만 명이며 오랫동안 에티오피아의 국교였다.

이들 교파 사이에서는 모두 완벽한 성사교류와 교회일치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지체를 이루고 있어서 동방 정교회에 거의 비슷한 체제를 이룬다. 따라서 이들 교파 사이에서는 서로 활발한 교류가 벌어지며, 교회 수장 착좌식에서는 서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주교 안수때 참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칼케돈파(천주교, 동방 정교회, 개신교, 성공회) 교회들과도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아르메니아와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를 제외하면 이슬람교가 거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말라얄람어를 사용하는 인도의 말랑카라 시리아 교회(신자 수: 약 3백만 명)가 있는 케랑카 주에서는 힌두교가 가장 우세하다. 아르메니아에서는 전체 인구의 94%가 미승인 국가인 나르고흐-카라바흐 공화국에서는 인구의 95%, 에티오피아에서는 43%(전체 그리스도교 인구 비중은 62%), 에리트레아(50%), 시리아(2-3%, 전체 그리스교 인구 비중은 10%), 레바논(10%, 전체 그리스도교 인구 비중은 40%), 인도 케랑카 주(7%, 전체 그리스도교 비중은 20%-참고: 인도 전체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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