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8호

바그다드 성공회 사제의 화해 사역, 2014 윌버포스상 수상

예루살렘 중동 관구의 사이프러스와 걸프 교구 바그다드의 관할사제인 캐논 앤드류 화이트는 기독교와 중동에 헌신해온 국제적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윌리엄 윌버포스 상(William Wilberforce Award)을 받는다. 심사위원들은 캐논이 윌버포스처럼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에 근본적 변화를 일으키는 위험을 감수했다고 말했다.

(캐논 앤드류 화이트 * 사진 : 중동 구호 화해 재단)

캐논 앤드류 화이트는 거대 병원과 학교라든지 이라크 내 최대교회를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나 시아파와 수니파 같은 이라크 내 여러 종파집단 사이에서 주된 화해 사역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이라크의 사역에 더하여, 오랜 세월에 걸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다양한 집단이 화합하는 데 산파역할을 맡아왔다. 최근에는 놀랄 만한 회합을 주최하여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이프러스에서 한자리에 모이기도 했다.


캐논 화이트는 “이 상은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명예스럽고 영감을 받는다”고 말했다. “윌리엄 윌버포스처럼 나 역시 한때 런던 남서부 클래펌에 살았고 그곳에서 일하곤 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윌버포스가 다녔던 교회를 지나면서 주님께 윌버포스처럼 나를 만들어달라고 기도했다.” “위대한 정치가를 추모하는 상이자 지난 해 티모시 돌란 추기경(Cardinal Timothy Dolan) 같이 사람들을 감화시키는 인물에게 주어졌던 상을 내가 받는다니 매우 겸연쩍다.”

 
이 상을 준비한 인사들은 “엄청난 도전에도 불구하고 화해와 회복에 바친 비범한 행보” 때문에 앤드류 화이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한다. “그는 이라크의 풀뿌리에서 경제계와 군대까지 아우른 모든 민중과 이라크 정부 사이에 긍정적 관계를 건설했다. 그가 이끄는 교회는 도심 금지구역(레드 존)에서 이라크 시민 6,000명에게 봉사하는데 이는 인구의 97%가 무슬림인 나라에서 깜짝 놀랄 만한 숫자이다.”

시상식은 5월 2일에서 4일 사이 미국 버지니아 주 상티(Chantilly)에서 해마다 열리는 윌버포스 주말(Wilberforce Weekend)의 저녁 연회에서 1,000명이 넘는 하객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하객에는 이라크에서 재직했던 수많은 장군들과 대사들이 포함된다.

* 캐논 화이트는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의 성조지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극심한 갈등과 혼란 속에서 화해 구축의 모델 역할을 하는 중동 구호 화해 재단(The Foundation of Relief and Reconciliation in the Middle East)의 의장이기도 하다. 그는 1997년 이래 다발성 경화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 번역 편집 : 교무원 홍보협력팀
2014년 4월 24일
관련 범주어: 캐논 화이트

“기독교는 가진 자에게 베풀라고 가르친다.
권력자에게 겸허하게 직책에 맞는 책임을 다하라고 가르친다.
겸허한 마음을 가져 부유함을 자랑하지 말며, 권력을 남용하지 말 것이다.
그러면 불평등으로 사회가 갈등을 겪는 일이 줄어든다.……
기독교는 또한 장차 모든 인간은 차별 없이 살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름뿐인 기독교는 이런 일을 실현할 수 없다.
참된 기독교만이 그럴 수 있다. 겉보기로의 기독교가 아니라,속으로의 기독교가 그럴 수 있다. 그러므로 이런 선한 일들이 실현되고, 정치가 부패하지 않게 하려면, 참된 믿음을 배양해야만 한다.”
- 윌리엄 윌버포스, “참된 기독교”(1797)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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