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11호

종교분쟁을 막으려는 경찰 부대를 반겨야 하나?

스리랑카의 사사나 붓다 종교사무부가 국가 내 종교분쟁을 다루기 위해 특수경찰부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월요일에 관영 언론이 밝힌 바에 따르면, 종교분쟁 부대는 다인종, 다종교 권리에 관해 훈련받은 경찰관으로 구성되며 관광 및 환경 경찰부대와 비슷하게 운영되리라 한다.
 
이런 움직임은 불교의 극단주의 승려집단이 소수종교에 저지르는 종교적 불관용 사건이 증가하는 데 따른 대응이라고 한다. 기독교인과 무슬림 모두 언어에 의한 폭력과 물리적 공격을 받았다.

(박해에 직면한 스리랑카의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 사진 : 갈키사 그리스도 교회)

언론들은 새로운 경찰부대와 관련하여 마힌다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행한 발언을 보도했다. 즉, 어떤 개인이나 조직이든 법에 따르지 않고 사적 제재를 가함으로써 종교적 불화를 나라 안에 조장하게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종교단체들은 여러 해 동안 지속돼온 박해에 맞서기 위해 취해진 이 최후 조치를 그다지 환영하지 않았다.
 
실론 성공회교회 대변인은 이렇게 논평했다. “이 경찰력은 특별히 소수 종교집단에 가해지는 도발, 협박, 폭력행위를 억제하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런데 그 효율성에 관해선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실이지 기존의 법집행 기관들만으로도 자유 재량권이 주어진다면 엄정하게 대처할 충분한 힘과 능력이 있다.”

스리랑카 무슬림회의(Sri Lanka Muslim Congress, SLMC)의 법무대표 담당관인 라프하킴도 이런 정서에 공감했다.

스리랑카의 기독교인들은 중대한 박해에 직면할 수 있다. 지난 2월, 바나버스 기금은 캔디 지구 목사와 그 부인이 불교 승려들이 이끄는 무리에 의해 집에서 질질 끌려나온 채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승려들은 목사 부부에게 예배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극단적 민족주의 단체 보두 발라 세나(Bodu Bala Sena or Buddhist Strength Force=BBS, 불교의 힘 세력) 소속 승려 11명이 250명이나 되는 군중을 이끌고 부부의 집을 급습했다. BBS의 고위 지도자가 그러한 “반역자들”을 조심하라고 마을주민에게 경고했는가 하면 기독교식 예배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똑같이 협박했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한 달 전에도 불교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인의 예배장소를 공격했던 사건이 있었고 뒤따라 5,000명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콜롬보에 모여들어 국가를 위한 중보 기도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스리랑카 전국 기독교연합회와 전국 기독교복음주의동맹이 조직했으며 콜롬보의 성공회 교회 구내에서 열렸다.


◐ 번역 편집 : 교무원 홍보협력팀
2014년 4월 30일 ACNS 스탭 기고
관련 범주어: 실론, 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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