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22호

중동의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들이 평화의 빵을 떼다.

예루살렘 평화의 아이들이 폭력에 반대하며 항의했다. 우리는 공동체로 합치기 위해 가족을 떠났고 방공호와 우리 이웃, 우리 마을을 떠났다. 그렇다, 우리들은 공포에 휩싸였다. 어떤 공동체 일원들은 심지어 직원들까지 사랑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두려워하여 우리와 합류하지 못했다.

예루살렘 평화의 아이들의 다수 구성원들이 직접적으로 테러와 폭력의 영향을 받았다. 살해됐던 10대 소년과 개인적으로 가까운 관계이었든 그렇지 않았든, 군사적 제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못하는 무력함, 그리고 폭력이 우리 이웃들, 도시들, 심지어 일부 가정 안에까지 파고들었다.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들이 위협을 느꼈고 두려워했으며 적어도 한 번은 방공호로 뛰어들었다.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우리를 둘러싼 폭력은 점차 높아가고 있다.

(사진 제공: 평화의 아이들(Kids4Peace))

우리의 행동은 무엇인가? 우리는 만찬을 들었다. 이때 우리라 함은 유대인, 기독교인, 무슬림, 팔레스타인 사람, 이스라엘 사람을 말한다. 우리는 함께 빵을 떼었다. 오래 된 친구들과 사귀었으며 서로 우리의 귀와 어깨, 심장을 빌려줬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폭력에 저항해야만 하고 종교 사이에 나누는 이런 이프타르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느낀다.

예루살렘 평화의 아이들 공동 의장인 모하메드 줄라니가 신성한 라마단의 달과 라마단이 주는 종교적 기회, 어떻게 이프타르가 하루의 단식을 깨는 가족 만찬인지에 관해 짧은 설명을 곁들이며 저녁을 개시했다. 해거름에 앞서 마지막 순간에는 각 종교 신자들이 일어섰고 음식을 놓고 기도를 올렸다. 해가 라마단의 11번째 밤 쪽으로 저물기 시작하자 참석자들은 모두 가족처럼 느꼈고 다함께 단식을 깨뜨렸다.

예루살렘 평화의 아이들 운영위원회 우디 회장이 폭력을 그가 운영하는 유치원에 비유했다. 그리고는 어떤 어린아이가 우디에게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이리저리 하다가 내 그림을 망쳤어요.” 우디가 이렇게 답변할지도 모른다. “오 그래? 그럼 계속해서 다른 애들의 그림도 망쳐놓으려무나.” 그가 지적하기를, 이것이 바로 우리 사회의 극단주의다. 모든 것을 파괴하려고 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여기 함께하면서 폭력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다.

이 행사에 참석한 이들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반대쪽의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증명하려고 왔다.” - 에덴, 무슬림, 9학년.

“나는 아랍인과 유대인 사이 벌어지는 모든 싸움을 제쳐놓고 여기에 아직도 평화와 사랑을 보여주는 길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왔다.” - 클라라, 기독교인, 9학년.

 “나는 오고 싶었기에 이곳에 왔다. 전쟁은 우리를 갈라놓고 분리된 쪽에 서도록 만든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나를 오고 싶게끔 만든다.” - 아비야, 유대인, 7학년.

 “만찬은 성공했다. 내가 무슬림, 유대인, 기독교인과 한 방에서 다함께 먹고 얘기하며 웃었을 때 나는 존 레논이 부른 노래 이메진을 떠올렸다.” - 자하바, 리아브(유대인)의 어머니.

“정말로 흥미로운 만남이었지만 이 만남을 토대로 하여 건설해야만 한다. 함께하는 것도 하나의 일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이 모임을 성장시킬지 살펴보기로 하자.” - 프란치스, 미라(기독교인)의 아버지.

“그렇다, 라마단이고 우리는 전 가족과 함께 오지 않았다. 우리가 이 만남의 일부라는 사실이 매우 소중하다. 우리는 평화의 아이들 사람들이고 정말로 그 안에서 존재한다.” - 아레프, 아델(무슬림)의 아버지.

번역 편집 : 관구(교무원) 홍보협력팀 /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www.skh.or.kr
2014년 7월 10일 ACNS 기고
관련 범주: 예루살렘의 종교간 이프타르, 전쟁 중의 공동체, 기도와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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