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6호

케냐성공회 신부,“소말리 사회의 희생 없이 알 샤밥을 다뤄야”
 
성공회 신부가 알 샤밥(Al-Shabbab) 테러리스트 사냥에 나선 케냐 정부에게 소말리족 사회를 희생시키지 않도록 자제행동을 촉구했다. ACNS와 가진 회견에서 캐논 프란치스 오먼디 신부는 테러리즘 혐의를 받는 지역 사람들을 살해하는 극도로 사법적인 조치를 중지하고 대신에 반 테러리즘 법을 적용해 합법적으로 기소할 것을 요청했다.

“보안기관은 알 샤밥 지도자들을 쏴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므로 기관요원들이 소말리족이 사는 지역이면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집집마다 수색하고 있다”고 오먼디 신부가 말했다. “알 샤밥의 위협에 대처하는 정부 방식은 비생산적이어서 테러리즘 문제를 풀지 못할 것이다. 이 나라의 전체 소말리족과 난민 지역사회를 테러리스트로 덮어씌워 없애버리려 해선 안 된다.”

캐논 오먼디(왼쪽)가 알 샤밥 문제를 다루기 위해 정부에게 무슬림과의 대화를 요청했다. 사진 – 앤 오먼디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주 동안 케냐의 이스트레이 교외에서 주로 소말리족 이주민들 약 4,000명이 우살라마 감시 작전(Operation Usalama Watch)으로 불리는 훈련에서 테러리즘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체포되었다. 체포된 사람들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끼었으며 그들 대다수가 추궁 당했고 법적 지위에 대해 심문받았다. 같은 기간, 적어도 여섯 명이 이스트레이에서 일어난 폭발로 목숨을 빼앗겼다.

캐논은 이렇게 말했다. “케냐 정부는 알 샤밥을 다루는 전술을 바꿔야만 한다. 그리고 극단주의와 씨름하기 위해 종교회의를 조직했던 소말리아 정부를 본받아야 한다.” “내 제안의 핵심은 정부가 무슬림 지도자들 사이에 내부적인 종교 협의체를 열고 무슬림 공동체 자체 안에서 쟁점과 마주치도록 이끄는 것이다.” “소말리아에서는 160 여명의 종교학자들이 알 샤밥을 탄핵하고 나섰다. ‘그런 집단은 이슬람에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고 하면서 파트와(fatwa, 이슬람법에 의한 명령:역주)까지 발급했다”고 캐논은 덧붙였다.

캐논 오만디의 견해를 좇는 메아리가 울려온다. 케냐의 전 수상이었던 라일라 오딩가가 말했다. “의심이 가는 테러리스트 은신처에 철퇴를 가하는 건 잘못일 뿐 아니라 역효과를 낳는다. 어느 특정 공동체가 테러리즘에 말려들리라는 가정 아래 그저 케냐 사회에 보안기관을 풀어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케냐 내각의 각료인 조셉 올레 렌쿠는 우살라마 감시 작전이 소말리족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범죄자 소탕은 나이로비와 몸바사를 가로질러 진행 중이다. 그리고 나라 안의 불법 외국인이나 범죄자들을 제거하기 위해 전국에 퍼져나갈 것이다.”
 
주: 캐논 프란치스 오먼디는 케냐 성공회 신부이며 양우리 사목(Sheepfold Ministries)의 설립자이자 국제관계 책임자다.

◐ 번역 편집 : 교무원 홍보협력팀
2014년 4월 14일 기고, ACNS 벨라 줄루(Bellah Zulu)
관련 범주어: 케냐 Ken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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