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주교원, 일본성공회 주교회 메시지에 대한 응답 메시지 발표

해방70주년을 맞아 일본성공회에 드리는

대한성공회 주교원의 응답 메시지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하느님의 아들이 될 것이다."

(마태오복음서 5장  9절)


하느님의 은혜 가운데 한일 양국 성공회는 지난 30년간에 걸친 선교협동의 발걸음과 결실에 감사하는 모임을 지난 해 평화의 섬 제주에서 가진 바 있습니다. 모든 일정을 함께 해 주신 일본성공회의 주교님들과 참가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새로운 교류의 시대를 시작한 올해 2015년에 한국은 해방 70주년, 일본은 전후 7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 특별한 때에 일본성공회가 주교회를 위시하여 관구와 각 교구의 위원회 등이 중심이 되어 과거를 돌아보며 평화의 도구가 되기 위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고 계신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일본성공회 주교회는 전후 70주년 부활주일에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일본이 침략한 나라들과의 화해와 평화가 아직도 실현되지 않고 있음을 반성하며 아픔으로 기억”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여,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일관하며 국제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일본 정부의 태도가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였습니다. 나아가 향후의 과제로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화해, 그리고 오키나와의 평화 확립은 이후로도 일본성공회의 선교활동에서 소중한 과제로 계속할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실현을 위해 노력해갈 것”을 선언했습니다.


한일성공회 선교협력 30주년기념대회의 공동성명과 일본성공회 주교회의 이와 같은 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지난 6월 23일에는 오키나와 위령의날 종전70주년 평화기념예배에 대한성공회 방문단이 함께 참여하고 평화콘서트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어 8월 6일의 히로시마, 9일의 나가사키 원폭투하 기념예배에도 한일성공회의 대표가 함께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가 이루어지고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양국 성공회의 청년들은 한일 근현대사의 갈등의 현장인 중국 연변에서 '동북아 화해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며, 같은 시기에 실시되는 나선병원에 대한 인도지원사업에 일본성공회가 함께 참여하는 것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일본 사회 안에서 작은 무리이지만 '평화의 징표'가 되고 '화해의 도구'가 되려는 일본성공회의 선교적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역시 작은 교회이지만 대한성공회 역시 형제애적 협력관계를 더욱 성숙시켜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가까운 과거에 식민지 지배와 피지배의 경험을 지닌 양국이 화해의 열매를 통해 세계성공회 안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귀한 은총을 누리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입니다.


2015년 8월 1일


대한성공회 주교원

의장주교, 서울교구장 김근상(바우로) 주교

              부산교구장 박동신(오네시모) 주교

              대전교구장 유낙준(모세) 주교, 


[전후 70주년에 즈음해 발표한 일본성공회 주교회 메시지 바로가기]


戦後70周年を迎え日本聖公会に差し上げる

大韓聖公会主教院の応答メッセージ


「平和を実現する人々は、幸いである。その人たちは神の子と呼ばれる。」(マタイ5:9)


神様のお導きに恵まれ、日韓両聖公会は、30年間に渡る宣教協働の歩みと実りに共に感謝をささげる集いを、昨年平和の島である済州島で行いました。すべての日程を共にされた日本聖公会の全主教様と参加者の皆様に改めて感謝申し上げます。


新たな交わりの時代を始めた今年2015年に、韓国は解放70周年、日本は戦後70周年を迎えます。私たちは、この節目の時に、日本聖公会の主教会を始めとして管区や各教区の委員会などが中心となり、過去を振り返りながら平和の器となるため預言者的な使命を担われておられることに深い敬意を表わします。


日本聖公会主教会は、戦後70周年の復活日に発表されたメッセ―ジを通じ「日本が侵略した国々との和解と平和が未だに実現していないことを、わたしたちは反省と痛みをもって覚え」ていることを明確にし、歪曲された歴史認識で一貫していることで国際的公憤を買っている日本政府の態度が誤っていることを指摘しました。さらに、今後の課題として「南北朝鮮の平和統一を含む東アジア全体の平和と和解、そして、沖縄における平和の確立は今後とも日本聖公会の宣教活動の大事な課題であり続けることを改めて確認し、その実現のため努力を続けていきます」と、宣言されました。


日韓聖公会宣教協働30周年記念大会共同声明と日本聖公会主教会のこのような宣言を実践するための共通の取り組みとして、今年の6月23日には沖縄慰霊の日・戦後70年平和記念礼拝に大韓聖公会の訪問団も共に参加して「平和コンサート」を開催しました。続いて8月6日の広島、9日の長崎原爆投下記念礼拝にも、韓日聖公会の代表が参加するなど、多様な協力関係が進められていることに感謝申し上げます。また、8月10日から15日まで、両聖公会の青年たちが韓日近現代史の葛藤の現場である中国延辺で、「東北アジア和解のためのセミナー」を開催します。同じ時期に実施される羅先病院に対する人道支援事業に日本聖公会が共に参加することにも深く感謝申し上げます。


わたしたちは、日本社会の中では小さな群れであっても「平和のしるし」となり「和解の道具」になろうとする日本聖公会の宣教的努力を積極的に支持し、同じく小さい教会である大韓聖公会も愛に基づく協力関係をより一層成熟させて参りたいと望みます。遠くない過去に植民地支配と被支配の経験を持った両国が、和解の実りを通じて世界聖公会の中で神様の栄光を現わす貴重な恵みにあずかることを、心よりお願い申し上げます。


2015年8月1日


大韓聖公会主教院

議長主教、ソウル教区主教  パウロ  金根祥

               釜山教区主教  オネシモ  朴東信

               大田教区主教  モーセ  兪楽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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