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공동체 뉴스 2014년 19호

아프리카 교회 여성 지도자들 HIV, AIDS와의 싸움을 돌아보다

아프리카의 교회 여성지도자들이 지난 30여년간 지역교회에서 수행해 온 그리스도인들의 봉사를 기념하여 케냐의 나이로비에 모인 자리에서,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의 세계적 유행에 대응을 개발하고자 해온 초기의 노력을 기렸다.

행사는 케냐, 잠비아, 말라위, 스와질랜드, 가나, 우간다, 에리트레아, 탄자니아, 카메룬, 네덜란드에서 온 100명이상의 교회여성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지난 6월 23일 세인트 앤드류 교회(동아프리카 장로회 소속)에서 진행되었다.

(나이로비 성안드레 교회, 니암부라 노로쥐와 예디다 와타타 마이나)

이 행사는 1980년대 초기의 HIV와 AIDS의 진단에 아프리카 여성성직의 역사가 어떻게 부합했는지를 강조했다. 바이러스 증상에 대한 대처와 HIV와 AIDS에 감염된 공동체를 위한 지원활동으로 아프리카 여성 신학자들의 노력이 치하되었다.


행사 중에 케냐 보건부의 수직간염[각주:1] 방지국장인 로즈 와풀라(Rose Wafula) 박사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HIV와 AIDS에 대해 보다 노출되어 있으며, 따라서 HIV와 AIDS의 세계적 유행에 맞서 전면에서 싸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교회의 여성 리더쉽에서 무엇이 중요하게 만드는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로즈 와풀라 박사는 “교회를 이끄는 여성들은 HIV에 감염된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이 여성들이 공동체에서 HIV와 AIDS에 대한 인식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 우리는 모자(母子) 간의 바이러스 전염 뿐 만 아니라, 정부, 비정부기관, UN에서 HIV와 AIDS 감염을 뿌리뽑고자하는 노력에 모든 가정과 주변의 모든 이들까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예디다 와타타 마이나(Jedidah Wathata Maina)는 바이러스 감염의 결과로 2005년 이후 시각장애에 직면한 HIV 보균자가 된 개인적인 경험을 알리며 “이런 시골지역에 사는 우리의 일부는 잊혀져있다”고 말했다.


마이나는 수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HIV 양성반응이라는 사실을 수용하는 것이 얼마나 곤란했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심지어 가족들 중 몇몇까지도 포함하여, 그녀 주변의 공동체로부터의 차별을 겪었다.


마이나는 현재까지 항레트로바이러스성[각주:2] 약품을 14년 넘게 복용하고 있다. 그녀는 특히 장애를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HIV에 대하여 사람들을 교육하고 HIV와 AIDS와 연관된 증상을 없앨 수 있도록 스스로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녀는 “사람들은 HIV와 AIDS에 대해서 거의 알고 있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서 마이나는 “HIV는 침묵 속에 묻혀있기 때문에 퍼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중에 누구라도 HIV 보균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겐 HIV 테스트를 하고 우리에게 필요할 의료적 치료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는 말을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아프리카의 HIV와 AIDS 에큐메니컬 협의회(EHAIA)의 코디네이터인 니암부라 노로쥐(Nyambura Njoroge) 박사는 1990년대부터 HIV는 여성신학자들에게 “성경, 문화, 전통, 섬기는 이들의 삶으로 더욱 파고 들어가야”한다는 동기유발 요소가 되어왔다고 말한다.


“오늘 우리는 신학적 바탕에 뿌리를 두고 소리를 들어왔다는 것을 느낍니다. 교회는 HIV와 AIDS 문제에 대해서 눈을 떠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는 HIV가 의료적인 상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정의와 평화를 다루는 문제로, 신학적인 문제로 인식해야만 합니다. 또한 우리가 기도하고 설교하는 바로 그 언어의 문제입니다”라고 노로쥐 박사는 말했다.

나이로비 행사는 사회적 관심을 지닌 아프리카 여성 신학자 모임 세인트 폴 대학 지부의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의 한 부분으로 진행되었으며, WCC의 EHAIA[각주:3], ICCO(개발협력을 위한 교회간 협의회), 네덜란드의 커크인액티(Kerk in Actie, 행동하는 교회), 영국의 성 어거스틴 재단이 후원하였다.


2014년 6월 30일 WCC
관련 범주어: 아프리카, 나이로비, 세계교회협의회(WCC)
번역 편집 : 관구(교무원) 홍보협력팀 / 대한성공회 홈페이지 www.skh.or.kr

  1. 수직간염(Mother to Child Transmission) 어머니에게서 아이에게로 임신 중이나 분만, 수유시 바이러스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 치료 없이 출산시 전염비율은 25%에 이른다. 하지만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처방과 제왕절개를 병행하면 전염비율은 1% 수준으로 낮아진다. 출생 후 수직감염은 수유를 피함으로써 막을 수 있다. 이환률이 현저하게 낮아지지만 수유를 배제하고 아이에게까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임상적으로 전염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문으로]
  2. 항레트로바이러스성(Antiretroviral) 약품: HIV감염자의 AIDS로의 진행을 지체시켜, 생존기대치를 높이며, AIDS로 진행되더라도 평균 5년이상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다. [본문으로]
  3. EHAIA(Ecumenical HIV and AIDS Initiative in Africa): 아프리카의 교회들이 공동체 안에서 HIV와 AIDS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정보, 자원, 교육훈련 등을 지원 받을 수 있고, 함께 대처할 수 있도록 2002년 WCC 산하에 설치되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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